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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높을수록 당뇨 발병 위험↑…당뇨 있다면 피해야 하는 음식 5

당뇨병 환자가 당지수(glycemic index, gi)가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이 있다면 염증지수(dietary inflammatory index, dii)가 높은 음식 역시 피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당뇨병만성 염증, 당뇨 위험을 증가시킨다우리 몸은 외부 물질이 침입했을 때 면역 세포가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사이토카인은 염증 물질로서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면역 체계의 관리에 주요한 기능을 하지만, 이 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염증이 발생할 경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염증수치가 높아질수록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염증수치로 알려진 혈중 crp(c-반응성 단백질) 및 알부민 수치가 당뇨병 위험의 예측인자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당뇨병 회보(acta diabetologic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알부민 대비 crp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6배 높아진다.만성 염증, 음식의 영향이 크다만성 염증이 생기는 이유 중에는 음식의 영향이 크다. 국립암센터가 한국인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염증지수가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의 경우 1.4배, 여성은 최대 1.67배 높았다. 미국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nchs)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염증 유발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의 중증도 또한 동반 상승한다. ‘미국가정의학회(american board of family medicine)’ 학술지에 게재된 본 연구는 식이염증지표(dii)의 변화에 따라 당뇨병의 위험도가 함께 상승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진은 dii 지표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당뇨병 위험도는 13% 올라갔으며, 당화혈색소 수치가 9% 이상으로 증가할 위험도는 43%까지 상승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식사염증지표란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염증이 유발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염증 유발 음식염증을 일으키는 5가지 음식1. 정제된 탄수화물파스타, 흰쌀밥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은 당지수가 매우 높다. 연구에 따르면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성인에게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정제된 곡물을 통곡물로 대체하면 염증을 줄이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2. 가당 음료가당 음료에는 대개 설탕이 20~40g 정도 첨가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당 섭취량은 약 25g으로, 가당 음료 한 캔만으로 일일 당류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 있다. 가당 음료는 혈액순환과 신체 내부 기관 기능을 약화시키는 내장지방을 만들어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육류 및 가공육햄, 소시지 등 가공육은 장내 염증을 촉진시킨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소화하기 위해 담즙산을 분비하는데, 이 성분이 대장의 점막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가공육에는 염증을 유발하는 아질산염(nitrite)이 포함되어 있다.4. 가공된 식물성 지방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성 지방이 식물성 지방에 비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물성 지방이 동물성에 비해 훨씬 위험한 형태가 있다. 바로 트랜스 지방이다. 트랜스 지방은 혈액 속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을 악화시킨다. 마가린 등 과도하게 가공되거나 정제된 식물성 기름은 오메가6 비율이 매우 높다. 오메가6 지방산이 우리 몸에 필요한 구성 요소인 것은 사실이지만 오메가6 비율이 오메가3 비율에 비해 높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5. 튀긴 음식튀긴 음식 등에도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앞서 말했듯이 트랜스 지방산의 섭취 증가는 crp 등의 염증수치를 증가시킨다. 반대로 녹색잎채소, 계란, 콩, 견과류, 시트러스 과일 등은 염증지수가 낮다. 땀을 흘리는 것도 몸속 염증 수치를 낮춰준다. 땀이 나면 몸속 노폐물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근력운동의 경우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myokine)을 분비시켜 도움을 준다.